그러나 성경이 가르치는 하나님의 나라는 자유주의 신학에서 말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띱니다. 성경이 계시하는 하나님 나라는 악을 멸하시며 죄인을 구원하시며 성령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의 영역입니다(마 12:28). 성경은 이러한 하나님의 통치가 그리스도의 사역과 함께 임했고 실존하고 있으나(눅 17:21) 아직 불완전하며 하나님에 의해 건설되고 확장되며 완성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와 권능 가운데 온전히 임할 그 나라 사이에 간격과 지체가 있는데 그 이유를 선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이 온전히 드러나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 연기된 이유는 모든 민족과 족속이 복음을 듣고 회개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의 통치가 있음을 믿고 인정하게 하려는 하나님의 계획과 자비하심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